W.알란 @egg_030_ Blue Rose 04 오이카와 토오루X이와이즈미 하지메 새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하게 벌레를 잡으러 나가는 건지 짹짹 시끄럽게도 울어 댔다. 새가 지저귀는 시끄러운 소리에 매미 우는 소리까지 더해져 소음이 장난 아니었다. 베개 끝자락을 잡고서 귀를 막아 보았지만 소용 없는 짓이었다. 매미? 한겨울에 매미가 웬 말인가. 한참...
W.알란 @egg_030_ Blue Rose 03 오이카와 토오루X이와이즈미 하지메 꿈에서 본 화사한 너는 어디 가고, 시신이 심각하게 부패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는 너만 남아 있었다. 우리 둘을 기념하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던 네가, 다음 날 만들어 온 아기자기하니 예쁜 팔찌는 너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듯 너의 얄팍한 손목에...
w.알란 @egg_030_ Blue Rose 02 오이카와 토오루X이와이즈미 하지메 너의 장례를 치루는 그 끔찍했던 날이 아직도 엊그제 있었던 일처럼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데, 세월은 야속하게 벌써 10 년이나 흘러 지나가 있었다. 나는 벌써 스무 살의 끝자락에 서 있었다. 너와 내가 서 있던 십 대의 끝자락과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벌써 십 년이야. 이...
w.알란 @egg_030_ 과거로 돌아가 너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역시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었던 말은 보고 싶었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Blue Rose 01 오이카와 토오루X이와이즈미 하지메 사랑하는 연인의 장례식장에서 나는 목 놓아 마음 편히 울 수도 없었다. 내가 감...
w.알란 @egg_030_ 찬란하게 빛나던 당신의 미소에 꼭 보답이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예쁘게 호선을 그리는 당신의 입가를 보고 있으면, 잿빛을 품고 있던 하늘이 맑게 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였을까, 내가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 끝에 늘 당신이 서 있었던 이유는. [보쿠아카] 손가락 끝에 "보쿠토 씨.” 하얗고 고운 손으로 보쿠토 씨의 얼굴을 부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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